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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경의 화폐이야기(14) / 화폐 속 예술가들
구본경의 화폐이야기(14) / 화폐 속 예술가들
  • 구본경
  • 승인 2018.03.19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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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화폐엔 예술과 문화 중시
화폐 속 모짜르트.
화폐 속 요한스트라우스.

 

 

 

 

 

 

 

유럽 화폐에는 예술과 문화를 중시하는 사회풍조로 인해 정치인 대신 수많은 예술가들이 등장한다.

그중 화폐 수집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지폐가 바로 모짜르트가 도안된 오스트리아 1000실링 지폐다. 이 화폐는 유로화가 된 지금도 여전히 여러나라에서 인기를 구가하는 지폐이다.

모짜르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가인지라 그의 생애를 다룬 영화, 뮤지컬은 몇 년 전에 나와서 큰 흥행을 했고 오페라 ’마술 피리’, ‘피가로의 결혼’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큰 인기를 끈다.

그의 오페라 중 마술피리에 나오는 밤의 여왕 아리아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아름답고 화려한 기교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오페라가 됐다. 3대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가 모두 이탈리어로 부르는 세련된 희극 오페라지만 마술 피리는 당시 이탈리아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서민들을 위해 독일어로 부르는 노래극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초연 때부터 화제를 몰았고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권을 사야 할 만큼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오페라로 인기를 끌었다.

봄이 되면 늘 떠오르는 곡인 ‘봄의 왈츠’, ‘맑고 푸른 도나우강’을 작곡한 왈츠의 왕 요한스트라우스 2세도 오스트리아 100실링 지폐에서 볼 수 있다. 요한스트라우스는 가족이 모두 음악 활동을 했고 이름도 똑같아서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요한스트라우스는 요한스트라우스 2세로 그의 아버지 요한스트라우스 1세는 오스트리아 빈 풍의 춤곡 기초를 마련했던 음악가였고 ‘라테츠 행진곡’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이런 음악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음악가들은 작곡만으로는 생계를 이어가기가 어려워 아들이 음악가의 길로 들어서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해 반대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한스트라우스 2세는 음악가로서의 뜻을 굽히지 않고 동시대에 아버지와 같은 이름으로 작곡 활동을 하게 된다.

그의 작품 중 ‘박쥐의 서곡’ 은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초창기 피겨 프로그램으로 선곡해서 우리들에게도 귀에 익은 음악이며 이곡은 비엔나 신년 음악회 때도 자주 연주된다. 오스트리아에는 이런 세계적인 음악가인 모짜르트와 요한스트라우스가 있어 수도인 빈은 예술가의 도시로써 사랑받는 도시가 됐고 지금도 여전히 그들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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