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최근 남자간호사를 꿈꾸는 남학생들이 꾸준히 늘면서 ‘간호사=여성’이란 고정관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보건과학계열을 특성화한 충북보건과학대(총장 박용석)의 경우 2018년 간호학과 신입생 111명 중 22.52%인 25명이 남학생이다. 최근 이 학교 간호학과 신입생 중 남자 비율은 2014년 12.6%에서 2016년 20.7%로 늘었고 올해는 22.5%를 기록했다.

간호학과 3학년 김용현(24)씨는 “선입견만 갖지 않는다면 급여조건도 좋은 편이고 참 좋은 직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미래가 불투명한 학과보다는 전문직인 간호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대한간호사협회의 연도별 국시 합격자 현황을 보면 전체 합격자 중 남자 간호사 비율은 2013년 7.8%·2014년 8%·2015년 8.7%·2016년 9.9%로 매년 상승했다.

지난해 남자 간호사 비율은 10.96%로 사상 처음 10%를 넘었으며 전체 남자 간호사 1만2676명 중 절반이 넘는 7493명(59.1%)이 최근 5년 동안 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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