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전국 유일의 묘목특구로 지정된 충북 옥천군 이원면에서 묘목 접붙이기가 한창이다.

접붙이기는 서로 다른 두 나무의 일부를 잘라 연결해 하나의 개체로 만드는 인위적인 재배 기술이다.

이 경우 한 식물은 뿌리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바탕나무(대목(臺木))가 되고, 실제 과실 등을 얻기 위한 나무는 접수 또는 수목이라 불린다.

보통 병충해에 내성이 있는 대목을 사용해 병충해 피해를 막거나, 젊은 나무를 사용해 많은 열매를 맺게 하는데도 이용한다.

접붙이기는 두 나무 사이의 유연관계가 가까워 상성이 좋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기 때문에 대개 같은 넝쿨류 등에서 서로 접붙이기가 이루어진다.

20일 이원면 윤정리의 만금농원(대표 김지환) 비닐하우스에서는 지난 2월 말부터 시작한 다래와 키위 묘목 접붙이기로 농부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길이 7~10cm 정도로 붙여진 대목과 접수는 최대 길이 150~200cm 까지 자라 올 10월께부터 시중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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