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오생초등학교 리모델링
관광자원화해 경제 활성화
한옥숙소·토요장터 등 조성

음성군은 13억원을 투입, 옛 음성동요학교를 문화예술체험촌으로 탈바꿈한다. 사진은 문화예술체험촌 조감도.

(음성=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어린이들에게 전래동요와 인성동요를 가르쳐왔던 옛 음성 동요학교가 문화예술체험촌으로 탈바꿈된다.

음성군 생극면 생리 옛 오생초등학교를 사들인 군은 이곳에 문화예술 전문단체나 개인에게 교육 및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송동주 군기획감사담당관은 “옛 오생초를 문화예술체험 학습공간과 볼거리 제공으로 관광자원화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계획”이라며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향유 공간으로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폐교를 활용한 문화예술체험촌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예술체험촌은 부지 1만3232㎡(학교 부지 1만1471㎡, 대지 140㎡, 밭 625㎡, 도로 96㎡)에 건물 811.98㎡(교사 등 6개동)가 포함돼 있다.

이곳에는 △전통문화체험관 △실내공연장 △한옥숙소 △국악기 박물관 △수레울 센터 △야외공연장 및 토요장터가 조성되고 있다.

송 담당관은 문화예술체험촌 운영방향과 관련, “가족단위 체험객 유치를 위한 국악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국악지도자 연수교육을 비롯한 국악연수회, 지역주민을 위한 국악지도자 자격증반 등을 운영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전국국악경연대회 및 민속축제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체험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야외공연장을 통한 국악상설공연과 먹거리 및 농산물 판매 등 토요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군은 2014년까지 동요에듀케어 프로젝트사업으로 8억1800만원을 들여 동요조형물 및 전망대를 설치했고 동요길을 조성해 두 번에 걸쳐 한국동요대축제를 개최했다.

이어 6900만원을 들여 2016년 1월 동요학교를 이전했다. 9월에는 옛 오생초 리모델링공사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했다. 현재는 옛 오생초 리모델링 공사가 시행되고 있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면 문화예술체험촌은 위탁관리될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9월 음성군 문화예술체험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송 담당관은 “문화예술체험촌은 수탁자 모집 공고를 통해 관리자를 선정하게 된다”며 “관리위탁자는 군의 운영비 지원없이 군의 승인을 받아 이용료를 징수해 관리비용을 충당하게 된다”고 했다.

문화예술체험촌의 실내 및 야외공연장 조성 및 조경공사에 소요되는 13억1000만원은 올해 본예산 확보후에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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