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최대 61% 하락, 채소가격도 35% 내려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1년 전 한판(30개)에 1만 원을 오르내리던 계란 가격이 60% 이상 폭락하고 채소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농민들의 시름이 깊다.

21일 농협충북유통에 따르면 농협안심계란 1판(30구) 가격이 전년보다 최대 61%가 떨어졌다.

채소 가격은 전월에 비해 최대 35%가 하락했다.

농협안심계란 특란 1판(30구)은 20일 기준으로 지난해 9780원 이었다.

하지만 1년 뒤 같은 날 3780원으로 3780원에 판매돼 61%가 하락했다.

농협안심계란 특란 10구는 지난해 5380원에서 올해 2080원으로 역시 61%가 떨어졌다.

대란 30구(1판)는 지난해 9480원에 판매됐지만 올해 3780원으로 60%가 하락했다.

계란 가격은 1개월 전과 비교해도 18~22%나 떨어졌다.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컸던 지난해에는 산란계 2518만 마리를 살처분하면서 계란 가격이 폭등했다.

하지만 산란계 마릿수가 지난해 1분기 5160만 마리에서 4분기 7271만 마리로 40% 이상 증가하면서 계란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채소가격도 전월과 비교해 20일 기준 파프리카는 1개 1980원에서 1280원으로 35%가 내렸다.

청양고추는 2980원에서 1980원으로 34% 떨어졌고, 시금치 1단은 2480원에서 1680원으로 32%가 하락했다.

계란과 채소가격이 이처럼 하락하면서 농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농협충북유통 관계자는 “계란이나 채소가격이 떨어져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농민들은 속이 타들어갈 지경일 것”이라고 걱정했다.

계란이 1년전보다 61%, 채소는 최대 30% 이상 떨어지면서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