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간 교류 위한 고운뜰공원 행복정원 조성

(세종=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도시숲이나 마을공동체 정원을 조성하는 ‘세종시 에코시티’ 사업에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공동체문화 조성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세종시에 따르면 낙후된 지역에는 도시숲 조성으로 세련된 이미지 변화를 이끄는 데 지역주민이 직접 시행했으며 이웃간 소통의 부재가 문제되는 신도심 지역에서는 주민이 참여해 정원을 조성하는 등 지역 문제를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지역공동체를 건설하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해 5월부터 조치원역 철로 변에 도시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며 22일 마무리 했다.

이번 사업은 주민 스스로 헌수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자발적인 유지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등 주민 중심으로 추진했다.

1단계 사업은 4억8000만원을 투입해, 조치원역 철도변의 연탄공장 저탄장 완충녹지(5158㎡)를 비롯해 원리, 남리 일원 22필지(2만4372㎡/2.4ha)에 생활환경 숲을 조성했다.

올해 추진하는 2단계 사업은 17필지(원리 4필지 9902㎡, 남리 14필지 4471㎡)를 대상으로 사업비 2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사업 대상지의 잔여지 및 건너편 철도변에 생활환경 숲을 조성하여 철도변 녹지대 경관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전국 각지에서 이주한 주민들이 많기 때문에 이웃 간 소통과 교류를 위한 공동체 문화 조성이 절실한 가운데 지역주민이 자체적으로 마을공동체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고운뜰공원 행복정원 조성은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디자인하고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등 주민공동체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주민과 협력해 지난해 6월 고운뜰공원 행복정원을 행안부 공모에 신청했고, 9월 최종 선정돼 사업비 3억 원을 확보했다.

지역주민이 자체적으로 ‘고운뜰공원 정상추진위원회’(시민 560명) 구성해, 사업 제안, 계획서 작성, 회의 개최(5회 이상) 등을 진행했다.

고운뜰공원 행복정원은 고운동 산 148번지에 위치한 고운뜰공원 내에 조성할 계획이며, 면적은 고운뜰공원 4만9983㎡ 중 5254㎡이다.

‘고운뜰공원 행복정원’을 중심으로 주민이 직접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봄·가을철 주민들이 직접 꽃밭을 재배하고 가꾸는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각종 음악회, 주민자치프로그램 경연, 어린이 문화공연, 가족문화축제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지역 문제를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과 자발적 지역공동체 건설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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