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속보=여학생을 성추행 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청주의 한 고등학교 음악 강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3월 21일자 2면.

청주상당경찰서는 성추행 혐의로 청주의 한 고등학교 음악 강사 A씨를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7일 이 학교 음악 동아리 강사 2명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이 학교 음악 교사였던 A씨는 퇴직 후에도 이 학교 음악동아리에서 학생을 지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졸업생의 폭로 글이 게시됐다.

게시자는 “음악 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음악 선생이 무릎에 얼굴을 올리고는 귀를 파라고 했다”며 “제 무릎에 머리를 올렸을 때 느낌은 더럽고 토할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또 “대회가 가까워지면 합숙소를 따로 잡아 합숙을 하는데 연습이 끝나면 자기 방으로 한명만 불러 술을 마시며 안주를 먹여주기도 했다”며 “이 선생의 명성이 대단했고 학생들은 음악 전공으로 대학을 진학해야했기 때문에 이 같은 행동에 아무도 뭐라 할 수 없었다”고 폭로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확인하고 있다”며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자세한 혐의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 전했다.

<박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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