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익명의 독지가가 100만원 상당의 쌀을 소외계층 노인들에게 전해 달라며 면사무소에 기탁, 귀감이 되고 있다.

해당 독지가는 지난 20일 충주시 금가면의 한 마트를 찾아 신분을 밝히지 않고 10㎏들이 쌀 40포를 구매한 뒤 면사무소 배달을 요청하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쌀을 전해 받은 면사무소 담당공무원은 마트 관계자에게 영문을 물었으나, 이 관계자는 당사자가 쌀을 지역 소외계층 노인들에게 전해 달라는 의사만 밝혔다고 전했다.

금가면사무소에는 2004년부터 해마다 신분을 밝히지 않는 독지가 이웃사랑을 이어 오고 있지만 해당 독지가는 편지가 없고 현물을 보낸 것으로 봐 동일 인물은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가면은 해당 독지가의 뜻을 고려해 기탁 받은 쌀을 각 마을 이장을 통해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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