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충북 음성의 한 공장에서 근무하던 40대 외국인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음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3시 7분께 음성군의 한 건축자재 공장 기숙사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 이주노동자 A(45)씨가 숨진 것을 동료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대 도착 당시 A씨는 방바닥에 쓰러져 숨져있었다.

구급대원은 “숨진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나 몸이 굳은 상태였기 때문에 병원으로 옮기지 않고 경찰에 인계했다”고 전했다.

A씨는 숨지기 전날 “몸이 아파 일을 못 하겠다”며 기숙사에 들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A씨의 사인은 급성 폐렴으로 인한 것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하청업체 소속 A씨는 지난 7일부터 공장에서 숙식하며 조립 업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아 시신을 유족들에게 인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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