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61% 상승한 5억원… 높은 완성도·거래처 확충 덕

서산지역 장애인들이 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종이컵을 포장하고 있다.

(서산=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장애인들의 자활과 자립을 위한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이 눈에 띠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장애인보호작업장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1%가 상승한 5억 517만원으로 나타났다. 2015년의 2억8300만원 보다는 78.5%가 오른 셈이다.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은 직업능력이 낮은 장애인에게 다양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생산활동에 참여시켜 자활과 자립을 돕기 위한 취지로 2006년 11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종이컵·EM발효비누 생산, 자동차 임시번호판 제작, 임가공사업 등을 하고 있는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에는 중증장애인을 포함, 30여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불량제품이 발생했었던 때도 있지만 경력직과 신입들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한편, 반복된 훈련과 노력으로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안정된 제품 생산을 바탕으로 이기남 원장은 전국 곳곳에서 발품을 팔며 거래처를 2015년 174곳과 2016년 194곳에 이어 지난해 358곳으로 늘렸고, 직원들도 납품기일을 맞추기 위해 평일 야간과 주말도 마다않고 일했다.

여기에 대산지역 기업들과 관공서의 판매 협조와 자원봉사자들의 격려는 장애인들의 사기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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