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가정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중 20대들이 반려견에 물리는 일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어린이들은 침대에서 떨어져 다치는 사례가 가장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소비자 위해 정보 분석 결과 가정 등 일상 생활 공간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7만1000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연령대별 유형을 살펴보면 ‘만 10세 미만’은 침대 추락 사고가 가장 많았다.

‘10대’는 자전거 사고가 많았으며, ‘20대’는 반려견 물림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났다.

‘30·40대’는 가정용 정수기 이물질 검출 사고가 주로 발생했으며, ‘50·60대 이상’ 중년 및 고령층에서는 석재·타일 바닥재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빈발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정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제품이나 시설·서비스 이용 중 다양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위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품목은 ‘가구 및 가구설비’로 전체 15.1%인 1만707건이 접수됐다.

다음으로 전년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가공식품’이 14.5%(10,314건)를 차지했다.

지난 2016년 ‘가정용 정수기’와 ‘공기청정기’에서 각각 중금속과 OIT(옥틸이소티아졸리논) 성분이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로 인해 위해정보 접수가 급증했던 ‘가전제품 및 정보통신기기’는 예년 수준으로 돌아가 가장 많이 감소(-1461건, -18.1%)했다.

위해 다발 장소는 ‘주택’이 절반 가까운 47.7%(33,806건)로 가장 많았다.

‘도로 및 인도’ 9.2%(6549건), ‘숙박 및 음식점’ 7.2%(5094건) 등의 순이었다.

위해증상은 ‘피부 손상’이 전체의 37.2%(2만6426건)로 가장 많았으며 ‘뇌진탕 및 타박상’ 12.5%(8901건), ‘근육, 뼈 및 인대 손상’ 9.4%(6670건) 등이었다.

위해 다발 연령대는 ‘만 10세 미만’이 전체의 35.5%(23,279건)로 해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30대’ 14.8%(9,699건), ‘40대’ 12.4%(8,096건), ‘60대 이상’ 11.0%(7,24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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