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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동네 학생들 선생님으로
주민들이 동네 학생들 선생님으로
  • 이도근 기자
  • 승인 2018.03.27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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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고, 주민 강사 위촉 방과후교실 운영
축구·당구·디자인공예 등 30개 강좌 진행
▲ 청원고 학생들이 방과 후 교실 활동으로 학교 인근 볼링장에서 볼링을 배우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청주시 오창읍의 한 당구장 주인 A씨는 매주 수요일 청원고 학생들을 위한 방과 후 당구 교사가 된다. 인근에서 공방을 운영하는 B씨, 탁구클럽을 운영하는 C씨 역시 학생들을 위한 방과 후 교사로 나서고 있다. 이들은 “아들딸 같은 학생들을 정성을 다해 가르치겠다”고 입을 모은다.

청원고가 마을 주민들과 손잡고 알찬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학교는 30개의 예체능강좌를 마련, 1~2학년 450여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 교사 5명 외에 마을에서 예체능 관련 학원이나 사업을 하는 주민 25명이 강사로 위촉됐다. 이들에게는 수당과 시설 이용료가 지급된다.

강좌는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축구, 당구, 골프에서 요가, 바이올린, 스포츠댄스 등 다양하다. 컴퓨터 코딩, 성악 뮤지컬, 디자인 공예, 캘리그래피 등 흔히 보기 어려운 강좌도 있다.

학생들은 소그룹으로 나눠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10분까지 수업을 받는다. 수업은 모두 학교나 도보·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는 지역사회 관련 시설에서 이뤄진다.

청원고는 2007년 개교 후 인성교육 차원에서 전교생에게 검도를 가르치는 데다 이번 예체능 방과 후 교실까지 더해져 학업과 인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학교라는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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