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교육위, 추경서 예산삭감 사업 대부분 승인
29일 예결특위 심의…내달 5일 본회의 의결로 확정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지난 본예산 심사 당시 충북도의회에서 삭감됐던 도교육청의 행복씨앗학교(혁신학교) 사업비가 전액 부활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7일 도교육청의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 소통토론회 등 5개 사업 총 5000여만원만 삭감하고 나머지 예산은 원안대로 의결한 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14일 기정 예산 대비 4.1%(1033억원) 증액된 2조6365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의회가 삭감했던 21개 사업 중 행복씨앗학교 등 11개 사업의 예산을 조정, 추경에 다시 반영했다.

특히 지난해 절반 이상 예산 삭감을 겪은 행복씨앗학교 예산 10억1500만원이 전액 승인됐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도교육청 본예산을 심사하면서 4년차 혁신학교 지원비 절반(19억8000여만원 중 9억6000여만원)을 포함해 21개 사업 27억1000여만원을 삭감했다.

행복씨앗학교에 신청이 늘어나고, 학부모들의 교육 참여·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 등 성과를 냈음에도 절반의 예산이 깎이며 도교육청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행복씨앗학교 운영 차질을 우려한 도교육청은 삭감 예산에 교육부 특별교부금 5000만원을 더한 추경 예산안을 편성, 다시 도의회에 제출했다.

행복씨앗학교 예산과 함께 학교혁신 지원(1억5000만원), 전교조 주최 충북어린이큰잔치(800만원), 환경교육체험센터(9억1000만원) 등 지난해 말 본예산안 심의 당시 전액 혹은 부분 삭감됐던 나머지 예산도 대부분 부활됐다.

교육위는 그러나 교육 소통활동 지원 내실화 등 5개 예산안 5000여만원은 삭감했다.

예산안은 2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와 다음달 5일 36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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