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예비 후보 난립에 따른 공천 경쟁에 이어 공천 결과에 따라 벌어지는 각 당의 후보자 분열은 지방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골 메뉴다.

그러나 충북도내 자치단체 가운데 단체장 후보가 가장 적으면서 일찌감치 공천 작업이 마무리된 진천군수 선거는 예외다.

재선거에 당선돼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송기섭 현 군수와 세 번째 군수선거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김종필 전 충북도의원이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기타 후보들의 도전을 뒤로하고 있다.

그 옛날 강물을 경계로 삶의 터전을 만들기 위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일이 빈번하자 건너편 사람들을 라발레스(rivales.강가의 사람들)라 부르게 됐다.

물이 없으면 식수는 물론 농사 또한 지을 수 없었기 때문에 강물을 두고 다툼을 벌이는 일이 많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평소엔 친한 이웃이지만 생존이 걸린 경쟁자를 라발레스라 부르게 되면서 라이벌(rival)이란 단어가 생겨났다.

오는 6.13 지방선거 진천군수 선거도 치열한 라이벌 관계로 인한 첨예한 대립각이 예상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 등 열띤 정책대결이 예상된다.

또 인신공격 등 네거티브 공세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유권자들은 후보자 간 상호 비방 없이 군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의 선거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꾼을 뽑기 위해 꼭 필요한 절차지만 선거비용은 물론 주민 간 갈등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것이 바로 선거다.

각 후보들이 내세우는 지역발전을 위한 첫 걸음이, 선거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비용 등 각종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것에서 시작되길 바라본다.<진천 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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