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210호, 충북 4526호, 충남 1만1002호… 전국 지방 중 상위권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충청권 미분양 주택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이 9970호, 지방은 5만933호로 수도권이나 지방 모두 전월보다 증가했다.

충청권은 전월에 비해 대전만 11.6% 증가하고 충북은 2.3%, 충남은 3.1%가 각각 감소했지만 미분양 주택수는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은 지난 2월 미분양 주택이 1210호로 1월 1084호에서 126호가 늘어났다.

충북은 1월 4634호에서 2월에 4526호로 108호가 감소했지만, 지방 중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미분양 주택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은 1월 1만1352호에서 2월 1만1002호로 350호가 줄었지만, 충남은 경남(1만2914호)에 이어 전국 지방 중 두 번째로 미분양 주택수가 많았다.

충청권은 준공이 다 됐지만 아직도 분양이 되지 못한 주택수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은 준공후 미분양 주택수가 1월 172호, 2월 166호로 한달동안 6호 줄어드는데 그쳤다.

충북은 1월 990호에서 2월 935호로 55호가 감소했으며, 전국 지방 중 준공후 미분양 주택수가 네 번째로 많다.

충남은 1월 2414호에서 2월 2292호로 122호가 감소했는데, 세종을 제외한 전국 13개 지방에서 준공후 미분양 주택수가 1위를 기록했다.

충청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미분양 주택은 증가 추세다.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1월(5만9104호)대비 3.0%(1799호) 증가한 6만903호로 집계됐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1월 5만6647호에서 12월 5만7330호로, 올해 1월에는 5만9104호에서 지난달 6만903호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전국적으로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소폭 줄어 전월(1만2058호)대비 2.9%(346호) 감소한 1만1712호로 집계됐다.

규모별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5650호)대비 10.5%(595호) 증가한 6245호였으며, 85㎡ 이하는 전월(5만3454호) 대비 2.3%(1204호) 증가한 5만4658호로 나타났다.

이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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