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괴산군 계담서원 부설 교양대학 졸업식이 4일 감물면 이담리 계담서원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식은 최면국 계담서원 원장, 이재출 계담서원 학장, 졸업생 31명과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992년 처음 문을 교양대학은 농한기 주민들의 평생교육을 위해 다양한 과목을 개설해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6개월간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졸업하는 26기 교양대학 학생들은 6개월간 이론 및 현장교육을 통해 교양한문, 사자성어, 대학, 명심보감, 전통예절, 관혼상제, 시제축문, 홀기, 역사 및 지역문화, 서예, 고전, 일반상식 등 다양한 과목을 공부했다.

졸업생 대표 이영수씨는 “배움에 있어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한 것 같다”며, “지난 6개월의 교육기간은 저에게 있어 삶의 열정과 젊음을 되찾게 해준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계담서원은 1824년(순조 24녀)에 계담마을 뒷산에 창건됐으며, 1865년(고종 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됐다가 1990년에 순흥안씨 양도공파 종회 안동준 회장의 노력으로 복원이 추진됐다.

1991년 사당과 재실, 강당, 세삼문, 세덕사 등을 복원해 오늘에까지 이르고 있으며, 현재 85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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