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조(충주시 관광과 관광개발팀장)

 삼국의 문화가 융합된 중원문화의 산실인 충주시가 빛의 도시로 재탄생한다.

충주세계무술공원은 ‘세계의 빛! 충주의 빛! 생명의 빛!’을 주제로 한 세계적인 빛 테마공원으로 탈바꿈하며, 충주 관광산업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충주는 국토의 중앙에 위치해 지리적인 이점과 충주호와 종댕이길, 하늘재, 비내섬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고루 갖추고 있으나 이를 살릴 수 있는 뚜렷한 관광산업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충주시는 소득증대,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 등 황금알을 낳을 수 있는 관광 상품의 부재를 해소하고 둘러보는 관광이 아닌 체류형, 숙박형 관광행태로의 전환을 꾀하게 됐다.

관광산업은 여타산업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와 고용창출효과를 가져오기에 흔히 ‘굴뚝 없는 산업’이라 불린다.

관광객이 와서 보고, 즐기고, 먹고, 자고 가는 동안 창출되는 가치는 손으로 셀 수 없을 만큼 무궁무진하기에 대표적인 마이스산업으로 손꼽힌다.

지자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확보가 필수인데, 다방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광산업의 개발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재원확보가 불확실한 지자체는 주민복지는 물론, 지역개발 정책 수립에 있어서도 그렇지 않은 타시도보다 훨씬 더 뒤쳐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필요성은 모든 지자체가 잘 인식하고 있으나,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선뜻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라이트월드도 그런 두려움과 걱정에 5년에 걸쳐 성공 가능성을 따지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추진해왔고, 이제 빛을 보게 됐다.

충주라이트월드는 4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세계무술공원 관광지 내에 세계테마존, 충주테마존, 생명테마존, 오대호 라이트 가든, 어린이 테마존, 테크노 라이팅존, 충주 플라자존, 엔터네인먼트존, 빛 캠핑존 등 약 14만㎡ 규모의 야간 테마파크로 꾸며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풍광이 아름다운 탄금호를 중심으로 품격 있고 활력 넘치는 가족 휴양형 관광도시로 나아가는데 그 바탕이 될 것이다.

전국 최고의 야간 테마파크 조성은 체류형 관광산업의 선도 프로젝트로 충주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트월드 조성으로 충주세계무술공원의 유료화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일부 제기되고 있는데, 애초에 무술공원은 명칭만 공원이지 사실 근린공원이 아닌 관광지로서 조성된 곳이다.

무술공원 중 일부 시설을 유료화해 운영하고 있으나 관광지로써 관광으로 인한 수익이 발생해야 함에도 그러지 못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적을 받는 대상이었다. 이제는 당당할 수 있게 됐다. 라이트월드는 이제 한 삽을 푼 상태이다.

라이트월드가 제대로 조성이 되고 이로 인해 충주시와 시민, 투자자가 함께 한발 나아가기 위해서는 모두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

한 사람의 열 걸음이 아닌,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나아간다면 우리 충주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아가 전 세계인이 주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라이트관광산업의 메카로 우뚝 설 것이다.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 점등식 등 자체행사를 가지며 빛의 도시 충주로의 항해를 시작하게 된다.

초기 근린시설 부재로 인한 불편함이 있겠지만, 관광수익과 일자리 창출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우리 충주가 한 단계 더 높이, 더 멀리 뛰어오를 수 있는 더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충주시 관광개발팀장으로서 무술공원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빛 문화명소로 만들어 충주관광의 아이콘이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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