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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컬링, 세계선수권 동메달 도전…상대는 스코틀랜드
남자컬링, 세계선수권 동메달 도전…상대는 스코틀랜드
  • 연합뉴스
  • 승인 2018.04.08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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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스킵, 대표팀 김창민에 "좋은 전략가" 칭찬
남자컬링 대표팀 김창민(가운데)과 오은수, 이기복

남자컬링 대표팀이 아쉬운 연장 패배로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한국 컬링 사상 첫 메달 도전은 이어간다.

한국 남자컬링의 세계선수권 동메달 결정전 상대는 스코틀랜드로 결정됐다.

한국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스웨덴에 연장 접전 끝에 8-9로 패했다.

임명섭 코치가 지도하고 김창민 스킵, 성세현, 이기복, 오은수, 김민찬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예선 4위로 6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노르웨이를 제압하고 준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남자컬링이 세계선수권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고 세계선수권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스웨덴의 니클라스 에딘 스킵 팀을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엔드 선취점을 내준 한국은 2엔드 1점 따라붙고, 3엔드 1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하면서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4엔드 3점을 잃으면서 역전당했다.

한국은 5엔드 2득점으로 4-4 동점을 이룬 뒤, 6엔드 2점을 또 스틸해 점수를 뒤집었다.

스웨덴은 7엔드 2득점으로 다시 6-6 동점을 맞췄다. 8엔드는 한국이 1점, 9엔드는 스웨덴이 2점을 가져갔다.

한국은 7-8로 밀린 상태에서 마지막 10엔드에 나섰다.

김창민 스킵은 자신의 첫 스톤을 그냥 흘려보내는 실수를 했지만, 마지막 스톤 드로 샷에 성공, 8-8 동점을 다시 이루고 스웨덴을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연장 11엔드에서 스웨덴에 1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내줬다.

김창민 스킵은 세계컬링연맹(WCF) 인터뷰에서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준결승전이라는 압박감 때문에 경기를 즐기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스웨덴의 니클라스 에딘 스킵은 '양 팀 모두에 어려운 경기였다. 한국 때문에 우리는 몇 차례 어려운 샷을 해야만 했다. 마지막에 우리가 후공을 잡아서 기뻤다. 한국 팀을 전에도 봐왔는데, 김창민은 좋은 투구자이자 좋은 전략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열린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캐나다가 스코틀랜드를 9-5로 꺾었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오전 4시에 열리는 동메달 결정전의 한국 상대는 스코틀랜드로 결정됐다. 예선에서는 한국이 스코틀랜드에 2-7로 패했다.

금메달이 걸린 결승전은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 스웨덴의 대결로 열린다.

한국이 동메달을 획득하면 이는 한국 컬링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이 된다.

한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컬링이 역대 최초 은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또 한 번 새 역사에 도전한다.

남자컬링은 세계선수권 활약으로 평창동계올림픽 7위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있다. 준결승 진출만으로도 한국 남자컬링의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이다.

기존 한국 컬링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12·2014년 여자컬링의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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