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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사회적 공포, 치매
의학칼럼/ 사회적 공포, 치매
  • 박계연
  • 승인 2018.04.09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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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연 청주성모병원 신경과 과장

치매는 기억력 저하를 포함해서 사고력, 판단력, 계산 능력, 시공간 구별능력, 언어능력 등에 장애가 나타나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장애가 발생할 때 이것을 병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정상적인 노화에 의한 지적 능력의 감소는 아무리 나이를 먹더라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심해지지 않기 때문에 치매와 구별이 된다. 병이 점차 진행됨에 따라 건망증의 정도가 심해지고 마침내는 모든 과거사를 기억해내지 못하는 정도에 이르게 된다. 이때 건망증은 특징적으로 최근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 기억을 못하는 양상을 보이며 오래된 기억들(예 고향, 생일 등)은 나중까지 보존되는 양상을 보인다. 점차 병이 진행될수록 평소 잘 알던 길을 잃는 경우가 발생하고 감정 장애나 이상 행동이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되어 사소한 질환들에 의해 심한 정신적 증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운동 능력도 떨어져 독립적인 활동이 어려워지다가 발병 5∼10년 이내에 폐렴 등의 다양한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된다. 치매라는 그 원인 질환이 다양하다. 갑상선 혹은 부갑상선 질환을 포함하는 내분비질환, 엽산 결핍증이나 비타민B12결핍증, 다양한 뇌질환, 뇌 농양 혹은 신경매독 등의 감염성 질환 등은 치매 증상을 일으킬 수가 있으며 이들 중 10% 가량은 원인 질환 치료에 따라 치매 증상의 완치 및 호전을 보일 수 있으므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퇴행성 뇌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여러 소인에 의해 뇌세포의 사멸이 정상적인 노화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질환으로, 뇌세포에 비정상적인 아밀로이드 판이나 신경원 섬유 매듭이 축적되는 병리적인 특징이 밝혀져 있다. 뇌졸중의 병력이 있거나, 뇌졸중 증상이 없었더라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흡연, 비만 등의 혈관성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 혈관성 치매의 가능성을 고려해야한다.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었다가 호전되는 양상이 반복되며 계단식의 악화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지만 증상 만으로는 알츠하이머병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뇌 영상을 시행하여 뇌졸중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다발성 뇌졸중에 의한 치매인 경우에는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철저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며 항 혈소판제제의 투여를 통해 뇌졸중의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이 같은 치료는 병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가지 동반되는 정신증상의 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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