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주시·4개 회사 262억원 투자 협약

(왼쪽부터) 박종래 포스콤 대표,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 심영복 엠젠플러스 대표,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오연호 한림의료기 대표, 박승범 스파크바이오파마 대표가 9일 오후 충북도청에서 청주 오송첨복단지 투자협약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바이오헬스 혁신기업 4개사가 충북 오송에 둥지를 튼다.

충북도·청주시와 엠젠플러스, 스파크바이오파마, 한림의료기, 포스콤 등 바이오헬스 혁신기업은 9일 충북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청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들 4개 회사는 전체 262억4000만원을 투자해 첨복단지에 연구시설과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엠젠플러스는 유전자 편집기술과 체세포 핵이식 기술 및 형질전환 동물 생산 원천 기술 관련 특허 7건을 보유한 기업으로 연세대와 협업해 세계 최초로 인간 인슐린을 분비하는 복제 돼지를 활용한 당뇨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스파크바이오파마는 초기 신약개발에 필요한 기술인 표적단백질과 항암제, 대사성 질환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20여건의 관련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콤은 엑스선(X-ray) 발생기와 촬영기기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세계 1위 휴대용 엑스선기 판매 기업이다.

충북 토종 의료기기 업체인 한림의료기는 의료용 전동침대 등 의료기기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다. 청주 오창에 있던 연구소를 첨복단지로 확대 이전하기로 했다.

맹은영 도 바이오정책과장은 “4개 기업이 오송첨복단지에 입주하면 인류의 오랜 숙원인 당뇨병과 항암치료는 물론 첨단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오송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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