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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리아 보복타격' 임박한듯
미국 '시리아 보복타격' 임박한듯
  • 연합뉴스
  • 승인 2018.04.1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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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르면 오늘 중대결단" 대시리아 무력사용 시사 br 국제사회 분노 확산…시리아내 이스라엘-러·이란 갈등도 증폭

(동양일보 연합뉴스 기자)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지역에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정황에 서방이 주도하는 국제사회가 응징을 벼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력사용 여부에 대한 중대결단을 곧 내리겠다고 공언하면서 시리아 대리전의 긴장이 급속도로 고조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의 배후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목하며 직접 군사행동을 9일(현지시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앞으로 24∼48시간 이내에 어떤 중대 결정을 할 것'이라며 '아마도 오늘 자정까지, 결정을 매우 빨리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목도한 이러한 잔혹 행위를 그냥 놔둘 수 없다'며 '미국의 힘으로, 우리는 그것을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작년 4월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참사에 책임을 물어 시리아 공군기지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59발을 발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제무대 대변인 역할을 하는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같은 경고를 되풀이했다.

그는 '전 세계가 정의를 지켜보는 순간에 도달했다'고 말해 안보리 대응과 무관한 독자적인 응징을 예고했다.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을 비호해온 러시아는 이런 분위기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날조된 구실 아래 군사력을 사용한다면 중대한 파문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공격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화학무기 사태를 계기로 중동에서 세력을 행사하는 이스라엘, 러시아, 이란의 복잡한 관계도 다시 얽히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이 전날 새벽 시리아 중부 홈스 주(州)에 있는 공군기지를 공습하면서 이란병력 4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불거졌다.

특히 러시아는 시리아 내에서 이란의 세력확장을 특정 수준으로 억제, 이스라엘과 암묵적 밀월관계를 이어온 터라 이날 지탄이 파국을 시사한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란은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시위에 대한 이스라엘의 강경 진압에 불만을 표시하며 이스라엘을 연일 비판해왔다.

이날 자국 혁명수비대와 준군사조직 바시즈 민병대 소속 장교마저 이스라엘군 공습에 숨지면서 양국의 긴장은 더 고조됐다.

국제사회의 분위기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도 두마 주민들의 고통은 이날도 계속되고 있다.

민간인 구호단체 '시리아민방위'(하얀 헬멧)와 '시리아미국의료협회(SAMS)에 따르면 두마 주민 70여명이 이미 숨졌다.

이들 단체는 500명 이상이 사린가스나 염소가스 중독 증세를 보여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참사는 지난 7일 밤 시리아 동(東)구타 두마의 한 병원과 인근 건물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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