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군청 배드민턴 동호회(회장 구만회·58·수한면 부면장)는 본청을 비롯한 각 읍면 등 산하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로 구성돼 있다.

배드민턴을 즐기며 건강도 다지고 각종 대회에 출전해 보은대추 등 지역 특산물을 널리 알리는 보은군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01년 12월 초 창단된 이 동호회는 현재 여성공무원 12명과 남성 공무원 27명 등 모두 39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보은교육청이 체육관으로 사용하던 정이품체육관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리그전을 통해 실력을 연마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지만 요즘은 한 달에 한번 연습경기를 갖는다. 새로 들어온 회원들을 지도하기도 하고 온 가족이 체육관에 모여 돈독한 정을 나누기도 한다.

이 동호회는 충북도연합회장기 대회는 물론 충청권 공무원 배드민턴 대회, 보은 옥천 영동 남부 3군 공무원 배드민턴대회, 한마음 체육대회 등 각종대회에 참가한다.

이들은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보은관광 팜플렛을 준비해 대회장을 돌며 참가선수들에게 나눠주면서 보은 알리기에도 열정을 쏟는다. 또한 각종 교류전을 통해 업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업무효율도 높이고 있다.

동호회 회원인 홍영의 문화재팀장은 “도내 공무원 배드민턴 동호회간 교류전을 펼치면서 각 시군 공무원들과 얼굴을 익히면서 정보를 교환하고 소통하는 것이 업무에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며 “우리 동호회에서는 공직을 퇴임한 회원도 고문으로 모시고 계속 교류하기 때문에 공무원 선후배간 우의도 돈독해 타 동호회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동회의 창단 초창기 실력은 보잘 것 없었다. 그러나 실내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고 가입이 자유로운데다 특별한 장비를 갖출 필요도 없는 등 비용이 저렴해 회원수가 늘면서 실력도 일취월장했다.

2014년 충북도민체전에 출전해 전영석회원이 은메달을 딴 것을 비롯해 2015년 제7회 도시군 공무원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준우승, 2016년 충청북도 연합회장기 배드민턴대회에서 김영림 회원이 준우승을 차지하기 시작해 마침내 같은 해 충청북도지사기 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 55대C급 복식에서 구만회 회원(현 회장)이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에는 각종 동호회 배드민턴 대회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심정민 회원이 제3회 상주곶감배 배드민턴대회와 제7회 난계국악 전국배드민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보은군청배드민턴동호회장배 주말 대회 45대 이상에서 김홍운·구만회 회원과 45대 미만에서 김현기·이문형 회원이 각각 우승하며 실력을 뽐냈다.

보은군청 배드민턴동호회는 군청 내 각종 동호회 중에서 가장 잘 운영되는 모임으로 알려져 있다.

구만회 회장은 “꾸준히 추진해오던 주말 리그전을 요즘에는 갖지 못해 아쉽다”며 “회원 개별적으로 열심히 실력을 연마해 올해 한마음체육대회에서는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보은 이종억 기자
 

구만회 회장
구만회 회장

 

회원명단
△구만회(회장)△윤범식(부회장)△김현기(사무국장)△박현정(총무)△곽동순(홍보이사)△김권수(감사)△김홍운△이재기△홍영의△신춘수△김영림△이문형△이종근△윤명운△정회진△김인식△심정민△이경완△김용우△김대영△박재혁△정진석△김대일△육경희△안은숙△정진화△김지영△권은진△이재천△김기철△이경구△구자문△황성수△구송희△김응곤△이기원△강보영△명채원△이미정△전영석(고문)△김형수(고문)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