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복 충북도 전략산업과 특화산업팀장

정회복 충북도 전략산업과 특화산업팀장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드론은 항공, ICT, S/W, 센서 둥 첨단기술 융합산업으로 제작시장 성장 뿐만 아니라, 활용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매우 크다.

촬영, 건설, 관측‧측량, 수송, 농‧임업, 재난‧방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여 업무‧작업의 효율성 향상과 안전성제고 등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다.

또한, 세계경제 포럼(‘16.1)을 통해 글로벌 이슈로 부상한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대표 ’사이버 물리시스템‘(Cyber-Physical System)으로 드론의 발전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향후 산업발전과정에서 제품‧서비스의 통합 제공, 수요 맞춤형 제품화와 고기능 추구 등으로 강소 혁신기업이 대두될 전망이다.

국내 드론 시장은 태동기로서 군수요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최근 촬영‧농업용을 중심으로 민간 수요도 증가 추세다.

먼저, 제작 분야 시장을 살펴보면 국내 민수시장은 2016년 기준 231억원으로 추정되며, 농‧임업(56%), 영상분야(20%), 건설‧측량(10%) 등 분야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직 국내는 군수시장이 훨씬 크며, 잠재력이 큰 민수시장은 운용성‧적합성 부족으로 아직 태동기이다.

활용분야 시장은 저가‧소형 보급으로 신고대수, 사용사업체, 자격취득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주로 소규모(업체당 1~2대)로 운영되고 있다. 사용사업체 구성은 사진촬영, 홍보 등 콘텐츠 제작과 농업분야가 대부분이나 최근 측량‧탐사, 건설 등 다양화‧세분화 추세다

공공분야의 주요 드론 상용화 모델을 살펴보면, 농업 분야는 농약살포 등 방제에 많이 사용 중이며, 최근 소나무 재선충 모니터링 등 병해충 관측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농업정책 분야에 드론의 활용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콘텐츠 제작 분야는 최근 가장 많이 증가하는 분야로 사진 촬영 및 부동산, 관광 등 영상물 제작과 보도‧취재 등 언론‧방송에도 활용 중으로 앞으로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본다.

측량‧탐사 분야는 불부합지 조사, 기존 측량결과 확인 등에 활용되며 최근 3D데이터 구축 등 공간정보(GIS)분야에도 사용되고 있어 많은 시간과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건축‧토목 분야는 설계‧입지선정 단계의 자료수집(부지조사 등)부터 시공시 현장점검, 준공 후 건축물의 안전‧하자 진단에도 활용되고 있다. 건설업에 드론을 활용해 재해의 10%가 감소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매년 1800억원의 안전비용 감소 효과가 있다.

드론은 산업육성도 중요하지만 먼저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다양한 드론의 활용분야에 대한 아이템 발굴에 집중하여야 한다.

인간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무병장수 꿈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가 생각한 아이템을 한 가지 제시하면 100년 이상 되는 산삼과 약초, 약재용 버섯 등을 찾아내는 드론을 개발하여 상용화한다면 인간의 소중한 생명을 연장시킬 수도 있고, 불치병을 치유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 같이 드론 활용분야의 다양한 연구 확대는 글로벌 시장경쟁력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드론 활용시장은 드론의 운영‧서비스 및 정보 획득‧가공 등 부가가치가 높아 제작시장 대비 7.9배까지 성장 예상됨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민간의 협업을 통해 드론 활용 수요를 적극 발굴함으로써 자체시장의 비약적 성장뿐만 아니라, ICT 등 관련 산업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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