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퇴치·데이트폭력 근절 프로젝트 실시
여성이 참여하는 성평등 운동 펼쳐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몰래 카메라' 등 디지털 성범죄와 데이트 폭력 뿌리를 뽑기 위해 청주 YWCA와 지역 청년들이 나선다.

청주 YWCA는 11일 올해 몰카 범죄와 같은 신종 디지털 성폭력을 퇴치 하기 위해 지역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몰카퇴치 프로젝트'를 펄칠 계획 이라고 밝혔다.

YWCA는 먼저 '디지털성폭력 청진기(청년들의 진짜 이야기)'라는 사업을 실시한다. 이는 설문 및 모니터링의 사전 교육 단계로 전문가를 초청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강의를 듣고, 이후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집담회 방식으로 펼쳐진다. 강의를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어떻게 생각이 바뀌게 됐는지 등 몰카 범죄에 대한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이야기들이 나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계가 끝나면 '우리 얼마나 찍히고 있니'라는 설문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몰카퇴치 오프라인 캠페인 'NYP(Not Your Porn/Problem)'을 할 예정이다.

이 캠페인에서는 여성 안전을 위해 공간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공공시설 관리 및 운영자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한다.

이후 디지털 성폭력 피해 실태와 대책 마련을 위한 포렴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대이트 폭력 근절 프로젝트 '데이트폭력 아웃!(DAO·DATING ABUSE OUT)'도 펼친다.

이는 데이트 폭력의 주 피해당사자인 20대 대학생이 직접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과 예방 및 해결 방법을 알리는 프로젝트다. 먼저 대학생 서포터즈를 구성, 데이트폭력 실태 및 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캠페인, 데이트 폭력 예방 관련 특강 등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데이트폭력 상담 전문가 조직 간담회도 실시한다.

데이트폭력 진단 및 상담을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YWCA 관계자는 '데이트폭력 진단 및 상담, 데이트폭력 및 여성주의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오프라인에서의 데이트폭력 상담의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플리케이션은 전문가 조직과 당사자 조직이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데이트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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