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6·13지방선거 청주시장 예비후보에게 과거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에는 ‘미투를 말한다. 당장 피해자에게 공개사과하고 청주시장 후보 사퇴하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지원’이라는 필명을 쓴 글 작성자는 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 A씨를 언급하며 “1986년 4월초 우암산 산성에서 A씨가 후배인 나를 강압적으로 성폭행 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에게 공개사과하고 당장 청주시장 후보를 사퇴하라”며 “만약 공개사과와 후보 사퇴를 하지 않는다면 이후에 어떤 문제가 일어나도 도당과 A씨는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씨의 글이 올라온 뒤 도당 홈페이지에는 “어떻게 이런 사람이 후보가 되느냐”, “민주당은 사람의 인성을 보지 않느냐”는 등의 또 다른 비판 글이 게시된 상태다.

아직까지 글 작성자의 신원과 내용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A씨는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여성의 성폭력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 라며 “법적 대응을 포함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에는 지난 2월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에게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와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등 논란이 된 바 있다. 곽근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