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매출저조 변화 필요성… 테넌트 방식 등 효율 개선 방안 다각도 모색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롯데백화점의 영플라자 중 청주점이 개점 11년만에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매장으로 변모할지 관심이다.

지난 2012년 청주 서부권에 현대백화점과 롯데아울렛이 잇따라 입점하면서 매출 고전을 보이기 시작한 롯데영플라자청주점이 효율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젊은층을 타깃으로 운영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의 영플라자 중 청주점이 최근 5년이 넘도록 매출이 상향 곡선을 그리지 않고 있어 타개책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롯데쇼핑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원준 롯데그룹 부회장이 “올해 백화점, 마트, 슈퍼, 시네마, 롭스 부문 저효율 점포를 업태 전환 또는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으로 효율을 개선하겠다”고 밝히며 대수술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저효율 점포 중 하나인 영플라자 청주점에 대해서도 효율 개선안을 찾아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안 중 하나는 테넌트(임차) 형식의 매장 운영이다.

수수료 매장 비중이 높은 현 시스템상 매출이 상승하지 않으면 수익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대단위 임대 형식의 테넌트 방식을 도입하면 롯데로서는 매출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입을 챙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모객에 있어서도 테넌트 형식이 더 유리할 것으로 롯데는 보고 있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측은 이것이 완전히 결정난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홍보실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최근 수년간 유통업체의 매출이 어렵다는 것은 공통적인 사안”이라며 “영플라자 청주점도 상황이 녹록지 않아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지만 초기단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테넌트도 고려 대상 방안 중 하나이만 결정된 것은 아니며, 콘셉트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는 회사 내에서도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해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영플라자 청주점은 지하에 구두 핸드백, 1층에 화장품·핸드백·주얼리·시계 매장, 2층에 영캐릭터·영컨템포러리, 3층에 영캐주얼·란제리 매장, 4층에 멀티·스포츠, 5층에 남성패션·아웃도어 매장, 6층에는 서비스라운지, 옥상공원, 스넥으로 구성돼 있다.

2007년 2월 문을 연 영플라자 청주점이 개점한 지 11년만에 완전히 변모된 형태의 쇼핑센터로 시민 앞에 선보일지 주목되고 있으며, 차후 성안길 구 도심 상권에 미칠 영향도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게 됐다. 이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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