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공공디자인 공모사업 선정 테마거리 조성

줄 통과의 문 설치 조감도.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시가 기지시줄다리기 줄 제작장부터 박물관 입구까지 500m 구간에 문화거리 조성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시가 충남도의 2018년 공공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비 5억2400만 원을 확보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지방도 확장포장 공사와 연계해 이달부터 사업을 착수, 2019년 열리는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 이전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 테마를 ‘줄로 하나 되는 문화거리’로 정하고 해당 500m 구간에 기지시줄다리기를 알릴 수 있는 역사의 거리와 문화의 거리를 조성한다. 포켓 쉼터와 안내판 가로시설물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줄나가기 행렬을 주제로 한 파노라마 스토리보드와 농기를 상징하는 거리조형물도 조성하는 한편 축제 때마다 임시로 게이트가 설치되던 박물관 입구에는 ‘줄 통과의 문’을 설치해 박물관의 웅장함을 더할 예정이다.

기지시줄다리기 거리는 인근 도시개발사업과 아파트 공사 등으로 지난해부터 줄 제작장이 송악 공공하수처리시설 앞 공터로 이전됐으나 줄나가기 구간인 공터~박물관은 축제가 끝나면 줄나가기 거리임이 알 수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 관계자는 “포켓 쉼터와 벤치는 줄나가기에 참여하는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고 역사의 거리와 교육의 거리는 각각 기지시줄다리기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2019년 열리는 축제 전에 사업을 마무리 줄나가기의 과정이 더욱 빛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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