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카본텍, 다중용 공기청정기 개발...
미세먼지, 유해가스, 중금속 제거에 탁월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연일 강력한 미세먼지로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이 개발돼 화제다.  이 기술을 개발한 음성군 대소면의 ㈜카본텍은 12일 본사 공장에서 다중용 공가청정기 개발 설명 및 시연회를 가졌다.

차제우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미세먼지와 유해가스, 중금속 등을 획기적으로 줄여 대기질을 개선하는 기술을 확보했다”며 “이산화탄소 제거 연구를 통한 광촉매 기술을 개발, 광촉매를 이용해 메탄올로 환원시킨다”고 강조했다. 또 “화이트카본 기술을 획득했는데 이 기술은 수산화칼슘과 활성탄의 시너지 효과로 이산화탄소, 다이옥신 등의 유해물질 제거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기술은 대용량 공기정화기 개발에 적용됐다.

차 대표는 “기존 공기청정기는 소용량에 국한돼 있다”며 “광촉매 기술과 화이트카본 기술은 대용량 필터 개발을 이끌었다”며 “높은 가성비(대당 2000만 원 내외)와 다중시설용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대용량 공기정화기는 실내, 지하철, 다중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 적용이 가능하다. 아직까지 대용량에 최적화된 모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중시설용 공기청정기는 입자가 큰 먼지 및 세균을 제거하는 프리 필터(Pre Filter), 중간 입자의 먼지를 제거하는 미디움 필터(Medium Filter), 대기중 유해성분과 악취를 제거하는 카본 필터(Carbon Filter) 0.3㎛입자에서 효율 99.7% 초미세먼지와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헤파 필터(Hepa Filter)로 구성돼 있다.

다중이용 시설은 지하철 역사, 지하쇼핑센터, 여객터미널, 도서관과 박물관 각급 학교의 체육관, 영화관 등이 포함된다.

표준가스를 이용한 대용량 공기청정기 테스트 결과, 황화수소(H2S)를 350㎥ 면적에 살포했을 때 초기분산농도(㏙)는 600㏙에서 제거후 농도는 0.6㏙이하로 떨어져 제거율 99.9%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도 같은 가스살포면적에서 초기분산농도는 2341㏙으로 제거후 농도는 230㏙ 이하로 떨어졌다. 제거율은 90%로 나타났다. 암모니아(NH3)도 초기분산농도는 250㏙이었지만 제거후 농도는 0.2㏙ 이하로 떨어져 99.9%의 제거율을 보였다.

차 대표는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설치장소에 따라 형태와 크기가 달라질 수 있다”며 “앞으로 1000대 정도를 만들어 학교 등에 렌탈로 우선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터식, 음이온식 및 복합식 등의 다양한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미세먼지를 효율적으로 제거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성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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