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보스턴 10연승 저지하고 10-7 승리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뉴욕 양키스의 타일러 오스틴(가운데)이 상대팀 투수 조 켈리(오른쪽)에게 돌진하는 것을 보스턴 포수 게리 산체스(왼쪽)가 막고 있다./보스턴 AP=연합뉴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이름난 앙숙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주먹다짐을 벌였다.

발단은 양키스 1루 주자의 거친 2루 슬라이딩이었고, 이에 보스턴은 보복구를 던져 싸움이 붙었다.

양키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8 MLB 보스턴전에서 5-1로 앞선 3회초 무사 1, 2루에서 타일러 웨이드가 기습 번트를 대 3루 쪽으로 공을 굴렸다.

보스턴 3루수 라파엘 디버스는 2루에 송구했고, 2루에 들어가던 양키스 1루 주자 타일러 오스틴은 다리를 높이 든 채 슬라이딩했다.

이에 보스턴 유격수 브록 홀트가 항의하며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1차 벤치 클리어링은 큰 충돌 없이 끝났지만, 7회초 다시 불똥이 튀었다.

보스턴은 6-10으로 끌려가던 가운데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이 타석에 등장하자 우완 투수 조 켈리가 고의성 짙은 투구로 등을 맞혔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 공의 구속은 97.7마일(시속 157㎞)이었다.

화를 참지 못한 오스틴은 방망이를 홈플레이트에 내리쳐 부순 뒤 마운드로 돌진, 켈리와 주먹다짐을 벌였다.

2차 벤치 클리어링이 정리된 뒤 심판진은 켈리와 오스틴, 양키스 3루 코치 필 네빈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양키스는 난투극 끝에 10-7로 승리, 보스턴의 10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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