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회 청남대울트라마라톤 14~15일 열려
700명 참가…시각장애 마라토너 등 눈길

16회 청남대울트라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나서고 있다.
16회 청남대울트라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출발 전 파이팅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전국의 마라톤 마니아 700여명이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서 인간 한계를 극복하는 감동의 순간을 만끽했다.

16회 청남대울트라마라톤 전국대회가 14~15일 청남대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국의 울트라마라톤 마니아 700여명이 참가해 14일 오후 4시부터 15일 오전 8시까지 이어졌다. 청남대 본관 정문을 출발, 대청호반을 따라 피반령을 넘어 청남대로 돌아오는 100㎞ 서바이벌 단일종목으로 치러졌다.

16회를 맞아 1회 대회부터 연속 참가해 ‘명예의 전당’에 오른 도전자가 90명이 넘어 눈길을 끌었다. 5년 이상 연속해 꾸준히 참가한 이들도 400명에 달한다.

남편의 손을 잡고 달리는 시각장애 마라토너의 모습이나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참가해 완주하는 아들 등 심금을 울리는 감동의 순간이 올해도 이어졌다.

청남대울트라마라톤조직위원회는 출발 전 야간 주루에 필요한 장비점검, 대회기간 보험가입과 함께 코스마다 자원봉사자와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생수·야식과 완주 후 식사도 제공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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