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만달러 수출상담·10만달러 MOU 체결

지난 11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사이버 무역상담회에서 인터넷 화상시스템을 통해 B2B사이버 무역상담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가 실시한 일본과의 사이버 무역상담회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충북기업진흥원과 지난 11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일본 유력 바이어 21개사와 도내 중소기업 15개사 간의 사이버 무역상담회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시장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 일본 진출 유망 15개사는 일본 경제 중심지인 도쿄 바이어와 열띤 상담을 벌여 245만달러(38억원)의 수출상담과 10만달러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B2B사이버 무역상담회는 인터넷 화상시스템을 이용해 진행되는 것으로 도내 중소기업에게 해외출장으로 인한 업무공백이나 경제적 부담 없이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통해 해외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2004년부터 매년 두 번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

도는 사이버 무역상담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과 극대화를 위해 일본 상담장에 도내 업체 제품을 비치해 바이어가 제품을 직접 보면서 상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제품에 대한 바이어의 이해도를 높여 대면상담과 차이가 없도록 준비했다.

프로폴리스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유니크바이오텍㈜는 이 자리에서 일본 ‘Abicom’으로부터 현장에서 3만달러 상당의 제품 샘플주문을 받았다.

천연 제주감귤 화장품 제조업체인 에코온은 일본 도쿄 소재의 종합무역상사 ‘Grace Trading’과의 사이버상담 후 바이어 요청으로 10만달러 상당의 MOU를 현장 체결했다.

도 관계자는 “사이버상담회는 대면상담이 아니기 때문에 MOU 체결 건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지난해와 다르게 제품별 시장조사 보고서 제공 등을 새롭게 추가하고 업체별 5~6가지 다양한 제품 샘플을 현지에 비치하는 등 성과제고를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도는 사업효과 및 만족도가 높은 사이버 무역상담회를 하반기에 홍콩지역을 추가로 개최해 도내 중소기업 해외 판로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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