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 대표단 충주사과 재배 현장 방문

유리에 우수렐루(사진 오른쪽 두 번째) 몰도바 농림부 차관과 방문단원들이 충주농업기술센터 내 과수실증포에서 관계자로부터 사과재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사과 재배기술이 유럽 동부 몰도바에 전수된다.

몰도바 농림부 차관을 비롯한 대표단은 지난 12일 충주시를 방문해 조길형 시장을 예방하고 충주사과 재배기술을 포함한 농업 전반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몰도바 대표단 충주 방문은 농림축산신품부 신북방 정책의 일환으로 초청된 대표단이 충주사과 재배현장을 둘러보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단장인 유리에 우수렐루 농림부 차관과 셀지우 자보로토니 국립 농림전문대 학장 등 방문단은 조길형 시장과 면담을 통해 충주지역 사과재배 기술 보급과 기술이전을 위한 전문가 파견 등을 요청했다.

조길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몰도바와 상생 차원에서 사과를 포함한 농업전반의 교류협력 관계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몰도바 대표단은 충주사과 재배 현장과 농업기술센터 내 과수실증포, 충주사과를 이용한 가공시설 등을 둘러본 뒤 사과재배 기술 이전 등을 위한 상호 이행각서를 체결했다.

유럽 동부 내륙지방에 위치한 몰도바는 영토 75%가 농지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흑토의 비옥한 토지와 온화한 대륙성 기후는 유기농 제품을 생산하는데 최적화 돼 농업분야는 전체 GDP의 약 17%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선진 농업기술은 아직 취약한 상태로, 특히 사과 재배기술은 낙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충주관내 농업회사법인인 ㈜해오름은 지난해 11월 몰도바 슨제리이 주정부와 사과재배 기술 이전과 협력을 위한 상호 이행각서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한국농어촌공사 지원사업으로 해외농업개발 환경조사를 끝마치고 현지에 100ha 규모로 사과 생산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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