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오는 6·13지방선거 천안지역의 선거판이 커졌다.

도지사, 시장, 시·도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와 함께 천안 3개 국회의원 지역구 가운데 2곳이 재·보궐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양승조(천안병) 국회의원이 지난 13일 복기왕 아산시장을 누르고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되면서 양 의원 지역구인 천안병 보궐선거가 사실상 확정됐다.

양 의원이 충남지사 후보 등록을 위해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포스트 양승조’로 누가 나설지 벌서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세가 센 천안병구는 민주당 국회의원 공천 경쟁이 도지사 후보 경선만큼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양 의원의 국회의원 당선과 함께 지역 정계에 진출한 시도의원 3~4명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에서 이완구 전 총리, 배우 정준호 등을 전략 공천할 경우 민주당도 전략 공천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다.

제1당 자리를 지켜야하는 민주당으로서는 지방선거보다는 이번 천안갑·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는 자유한국당 박찬우 전 의원이 지난 2월13일 공직선거법위반으로 대법원 확정판결(벌금 300만원)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진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이규희 전 천안갑 지역위원장과 한태선 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정책특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길환영 전 KBS사장과 유진수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이 뛰고 있으며, 바른정당은 이정원 전 천안시의회의장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천안 최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