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 금강유역 환경청이 (주)삼호에너지가 허가 신청한 아산시 음봉면 폐기물 소각장 사업 계획서를 반려했다.

13일 아산시와 아산지역 정치권등에 따르면 금강유역 환경청은 “삼호 에너지가 신청한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결과 ‘판단불가’ 사유로 반려됐다”고 밝혔다.

금강 환경청은 “삼호 에너지가 계획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운영으로 인근 주민들의 건강과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판단자료가 구체적이 않고, 시설계획의 적정성과 입지의 타당성등도 판단이 불가하다”고 반려했다.

또 시설물 부지 일대에 악취 배출 시설로 지정.고시된 또 다른 사업장이 존재하고, 사업장 예정지 인근에 수천여세대의 아파트 밀집 지역이 있어 사업을 강행 할 경우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아산시 음봉면 동암리 일대 포스코 아파트 3000여세대 와 주변 주민등은 “페기물 처리장이 대규모 주거 밀집지역에 들어설 경우 주민의 환경권과 건강권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 며 지난달부터 수일째 아산시청과 금강유역환경청 정문등지에서 집회를 여는등 반발해 왔다.

이에 아산지역 정치권도 주민들의 입장에 동조하며 폐기물 처리장 건설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동참해 왔다.

안재준 주민대책위 대표는 “이번 금강환경청의 사업계획 반려는 주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지키는 중요한 결정이다” 며 “반려가 사업철회를 뜻하는 것은 아닌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지역 정치권등을 통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례개정등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아산 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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