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논산시장, ‘마을자치’의 최종목표는 언제나 ‘주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지난 12일 열린 ‘동고동락 마을자치회 아카데미’에 참석한 황명선 논산시장이 참석자들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류석만 기자) 논산시가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2~13일 이틀간 15개 읍·면·동 468개 마을자치회를 대상으로 개최한 ‘동고동락 마을자치회 아카데미’가 주민들의 큰 호응속에 마무리됐다.



종합사회복지관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주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권역별 총 4회에 걸쳐 진행한 아카데미는 주민자치와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에서 각종 강의와 컨설팅을 수행한 전문강사들을 초빙해 마을자치의 진정한 의미와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은 지난 2005년부터 순천YMCA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석 소장의 ‘10년 현장경험으로 알아보는 마을자치 생생스토리’ △공동체세움 복권승 대표의 ‘마을자치의 의미, 함께하는 삶의 가치’ △청년협업마을 총괄디렉터 류재현 강사의 ‘마을자치의 시작, 자생에 답이 있다’는 주제로 진행됐다.



또한 마을자치회의 활동과 소통을 통한 마을자치회 위원의 사명, 역할 등을 실제 우수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지난 3월 30일, ‘논산시 동고동락 마을자치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공포하고 행정리별로 468개 동고동락 마을자치회를 구성했다.



이번 마을자치회 아카데미강좌를 시작으로 △주민자치구현을 위한 주민역량강화 교육 △마을자치회 활동 지원을 위한 중간조직 양성 △ 마을자치회 활성화 지원 사업 등 본격적인 동고동락 마을자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주민세 징수분 전액이 마을자치에 투입된다.



특히 논산형 동고동락(同苦同樂) 마을자치회는 기존 마을의 대표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민주적인 의사결정시스템 안에서 마을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시는 지방분권을 지향하고 있는 현 정부의 흐름에 맞춰 마을자치회 중심으로 주민 자발성, 자율성, 자주성을 보장하기 위한 단계별 활성화 로드맵을 마련하고 마을자치회가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황명선 시장은 “마을자치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주권자로서 주민이 주인이 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구현이며, 마을자치의 최종목표는 언제나 주민을 향해야 한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마을자치회 위원 뿐 아니라 주민 모두가 마을자치에 관심을 갖게 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산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자치공간 속에서 주민참여 및 자치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을자치회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논산 류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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