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71·사진)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카이스트 대강당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봄, 밤의 꿈'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대전시립교향악단과 지휘자 류명우가 함께한다.

이날 공연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작품 493으로 활기차게 시작한다. 두 번째 곡인 베토벤의 교향곡 8번 바장조, 작품 93은 베토벤이 7번 교향곡의 화려함을 뒤로 하고 고전주의로 돌아간 것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공연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다단조, 작품 18로 마무리 된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피아니스트로 메이저 클래식 레이블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 집을 발매한 첫 번째 한국인이기도 한 백건우는 일흔의 나이에도 매일 6시간을 피아노 연습과 악보 연구에 몰두한다. 일흔에도 여전한 그의 강력한 파워와 화려한 기교는 세월을 무색하게 한다.

이미 수많은 관객에게 깊은 음악적 영감을 전한 그이기에 대전시민들은 그의 방문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거나 당일 현장에서 티켓을 배부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예약은 카이스트 홈페이지(www.kaist.ac.kr-문화행사-예매하기)나 아르스노바(www.arsnova.co.kr)에서 할 수 있으며, 공연 관련된 문의는 대전시립교향악단(☏042-270-8382~8)이나 카이스트(☏042-350-2904)로 하면 된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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