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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경의 화폐이야기(17) 화폐 속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1)-베트남(호이안), 라오스(루앙프라방)
구본경의 화폐이야기(17) 화폐 속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1)-베트남(호이안), 라오스(루앙프라방)
  • 구본경
  • 승인 2018.04.16 2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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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씨엥통
내원교

(동양일보 구본경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이 화폐 도안으로 들어가 있는 나라들이 있다. 베트남 중부 호이안, 라오스 북부 루앙프라방이 그 대표다.

베트남 지폐 2만동 뒷면에는 호이안 지역을 대표하는 내원교(橋)가 들어가 있다. 내원교는 흔히 일본교(橋)라고 부르기도 한다.

바다와 인접한 항구 도시로 이름이 높았던 호이안은 16세기 중엽 이래 중국, 일본, 인도, 포르투칼, 프랑스등 외국인들의 왕래가 빈번한 국제 항구 도시였다.

당시에 주로 거래되었던 물품이 도자기가 주류를 이루면서 일본인 마을이 생겨 날 정도로 일본과의 교역이 활발히 진행됐다. 일본교를 중심으로 동쪽은 중국 상인이, 서쪽은 일본 상인이 살았다. 이 두 곳을 잇기 위해 만든 다리가 바로 내원교다.

내원교 중앙에는 바다를 나가기 위해 안전 항해를 기원하는 가우 사원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머리는 인도, 몸통은 베트남, 꼬리는 일본에 두고 있는 ‘꾸’ 라는 괴물이 살았다고 한다.

‘꾸’ 가 얌전히 있으면 별 탈이 없는데 ‘꾸’ 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지진이나 홍수가 발생하는지라 ‘꾸’를 처치하기 위해 ‘꾸’의 가장 약한 부분에 내원교를 세웠다고 한다.

내원교를 지나 올드타운에 들서면 시간을 가늠할 수 없는 낡은 목조건물과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멋진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드타운은 거리 자체가 아름답거니와 고가(古家)나 박물관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밤이면 불 밝혀지는 형형색색의 등(燈) 또한 멋진 호이안의 모습이다.

예전에는 별도 입장료가 없었으나 2012년부터는 입장료를 엄격히 징수하고 있다. 입장료는 12만동으로 우리나라 돈으로는 6000원 정도다.

입장권이 있어야만 올드시티를 비롯, 박물관 등 출입이 가능하다.

라오스 루앙프라방은 500여개의 사원이 있고 그중 유네스코가 지정한 34개의 아름다운 사원이 존재하는 도시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사원 중 가장 유명한 사원은 2만킵 화폐 속에 등장하는 왓 씨엥통 사원이다.

왓 시엥통은 ‘황금의 도시사원’이란 뜻으로 메콩강과 남칸강이 만나는 위치에 있다.

1975년 라오스가 공산화 되는 전까지 왓 시엥통 사원은 왕족을 위한 사원으로

즉위식, 장례식등 왕실 행사가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황금도시의 사원이라는 말뜻처럼 사원 곳곳엔 금 장식과 보석 장식이 많다.

특이 이 사원이 유명한 이유 중에 하나는 사원 외부 벽에 그려져 있는 ‘생명나무’ 라고 불리는 색유리를 이용한 모자이크 기법의 아름다운 벽화가 있기 때문이다. 해가 비치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반사되어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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