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오제세 국회의원이 1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손을 잡고 지방선거 필승을 결의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이시종(70) 충북도지사가 오제세(68·청주 서원) 국회의원과 함께 6·1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이 지사와 오 의원은 1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변재일(70·청주 청원)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과 함께 충북도지사 후보 확정과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지사는 이번 경선 승리의 배경에 대해 “오 의원의 양보와 함께 도민들께서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완성하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163만 도민 모두를 태운 충북호(號)의 1등선장으로 경험많고 노련한 이시종을 선택한 것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첫째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의 탐욕과 무능의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라는 도민의 열망을 받아들이고 두번째는 집권 여당 도지사 후보로 충북 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8년간 성과를 도민들께 충분히 설명하고, 따끔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실현하고 전국대비 만년 2~3%대 초반 충북경제를 4%·1인당 GRDP4만 달러를 완성해 5%·5만달러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충북도민의 삶의 질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높여나가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상대 후보에 대해 “모두 훌륭한 분들로 충북 발전을 위한 좋은 비전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도민과 당원의 선택을 겸허히 따르겠다”며 “후보로 선출된 이 지사와 함께 충북을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다시 힘차게 달려나가겠다”고 전했다.

변재일 도당 위원장은 “민주당 충북지사 경선 주자들이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켜줬다”며 “오 의원의 충북도정 비판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지난 11~13일 진행했던 권리당원 4만여명과 일반 도민 2000명 여론조사 경선에서 63.5%의 지지율로 36.5%를 얻은 오 의원을 27%포인트 차로 이기고 후보로 확정됐다.

1971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이 지사는 1995년 지방선거에서 충주시장에 당선한 뒤 내리 3선 했으며 3선 임기 중 총선에 출마해 17대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어 재선 국회의원 임기 중이던 2010년 지방선거를 통해 도백이 된 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 7전7승 선거불패 신화를 이뤘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박경국(59), 바른미래당 신용한(48) 후보와 싸우게 된다. 이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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