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중 14위…50%는 수도권 집중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충북지역 공연장 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문화체육관광부의 등록공연장 현황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충북지역 등록공연장 수는 단 18곳이다. 전국서도 하위권에 속하는 수준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14위에 불과하다.

충북지역 등록공연장 18곳 중 4곳은 민간이 운영하는 곳이었으며 나머지 14곳은 각 시·군에서 운영하는 곳이었다.

도내 시·군별 현황을 살펴보면 청주시에 총 8개의 공연장이 위치하고 있었다. 충주시·제천시·보은군·영동군·증평군·진천군·음성군·단양군에 각 1개의 공연장이, 옥천군에 2개의 공연장이 등록돼 있었다. 괴산군에는 등록 공연장이 한 곳도 없었다.

전국적으로는 수도권인 서울과 경기도에 전체 공연장 수의 50% 이상이 집중돼 있는 등 중앙과 지방의 격차도 컸다.

문제부에는 전국적으로 모두 1024개의 공연장이 등록돼 있다. 이 중 서울이 388개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가 151개, 부산이 68개, 대구 57개, 경남 52개로 뒤를 이었다.

충청지역에서도 충북의 공연장 수가 가장 적었다. 충남은 44개의 공연장을 보유해 전국 17개 시·도 중 6위에 올랐고 대전은 38개로 8위였다.

충북은 16개의 공연장을 갖고 있는 광주와 울산(5개), 세종(1개)와 더불어 하위권에 속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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