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도가 해외 투자유치 순방에서 또 한 번의 쾌거를 일궈냈다. 중국기업이 요구하는 난해한 요구 조건을 깔끔하게 해결하며 1000만달러의 증액 투자를 이끌어 충남도 투자유치시스템의 높은 경쟁력을 입증해냈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철모 도 기획조정실장은 18일 중국 칭다오 웨스틴호텔에서 왕화매 건화밸브 회장과 1000만달러 외자 유치 업무협력 협약(MOU)을 했다.

이번 협약으로 건화밸브는 올해 말까지 보령 주포농공단지 건화밸브의 한국 법인인 'KXD' 내 9216㎡의 터에 1000만달러(외국인 직접투자)를 들여 주철관 밸브 제조공장을 증설한다.

도는 이번 외자 유치를 통해 앞으로 5년 동안 신규 고용창출 50명, 매출 2000억원, 생산 유발 500억원, 수출 500억원 등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건화밸브는 1999년 설립된 주철관 밸브와 이형관 생산업체로, 중국 내 20곳이 넘는 지사를 갖고 있으며 자본금은 3억 위안(508억원), 직원이 460명에 달하는 중견기업이다.

도는 전날 세계 3대 반도체 웨이퍼(실리콘기판) 생산업체인 대만 글로벌웨이퍼스와 2000만 달러 외자 유치 MOU를 맺은 데 이어 이날 중국 기업의 투자를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서철모 실장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경색됐던 중국과의 관계가 완화된 데다 대중국 글로벌 기업 유치팀 인원을 보강하는 등 노력한 결과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가 대중국 외자 유치 활동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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