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한국당 시‧도지사 공천 확정…지방선거 본격화시장‧군수 한국 19곳‧민주 7곳 확정…이달 말 마무리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6.13지방선거를 57일 앞두고 여‧야 충청권 시‧도지사 후보들이 결정된 가운데 각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들도 속속 확정되면서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선이 지난 17일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의 승리로 끝나면서 대전‧세종‧충북‧충남 시‧도지사 선거 대진표가 완성됐다.

대전시장 선거는 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후보 간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한국당은 지난달 19일 일찌감치 박성효 전 시장을 전략공천했고, 바른미래당은 남충희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공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김윤기 시당위원장과 김미석 사회경제연구소 더레프트 대표가 경선을 벌이고 있다.

세종시장 선거는 민주당은 이춘희 시장을, 한국당은 송아영 부대변인을 각각 공천했다. 바른미래당은 이충재 전 행복청장을 공천하려 했으나 돌연 불출마 의사를 밝혀 비상등이 켜졌다.

충북은 민주당 이시종 지사와 한국당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바른미래당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충남은 민주당 양승조 국회의원, 한국당은 이인제 전 최고위원으로 확정됐고, 바른미래당은 지난해 말 충남지사 출마선언을 하고 표밭을 다져온 김용필 충남도의원을 공천할 태세다.

여‧야 각 당은 기초단체장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18일 옥천군수(김재종)‧영동군수(정구복)‧진천군수(송기섭)‧괴산군수(이차영)‧단양군수(김광직)‧보은군수(김인수) 등 6곳의 기초단체장 후보자 공천을 확정했다.

청주시장(유행렬‧이광희‧정정순‧한범덕)과 충주시장(권혁중‧신계종‧우건도‧한창희), 제천시장(권건중‧윤성종‧이경용‧이근규‧이상천‧장인수), 음성군수(조병옥‧이광진), 증평군수(유명호‧홍성열) 후보는 이달 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이날 단양군수 후보에 류한우 현 군수, 증평군수 후보에 최재옥 전 충북도의원의 공천을 최종 확정‧의결했다. 이에 따라 도내 11개 시‧군 중 충주시(조길형), 보은군(정상혁), 영동군(박세복), 괴산군(송인헌), 진천군(김종필), 옥천군(전상인) 등 8곳의 공천이 마무리됐다.

청주시장 후보(황영호‧천혜숙) 경선은 24일 실시된다. 제천시장 후보(남준영‧윤홍창)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음성군수 후보(이기동‧이필용)는 도당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충남의 경우 민주당은 황명선 현 논산시장 단수추천 외에 아직 확정된 지역이 없다. 하지만 공주시‧계룡시‧보령시‧서산시‧당진시‧아산시 등 천안시를 제외한 6곳의 경선을 20~21일 진행, 21일 후보자가 확정될 예정이다.

반면 한국당은 이날 오성환 전 당진시 경제산업국장을 당진시장 후보로 확정하는 등 충남지역 15개 시‧군 가운데 11곳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확정,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단수지역 후보자들에 대한 서류심사와 후보자 면접 등을 통해 보령(김동일)‧공주(오시덕)‧서천(노박래)‧예산(황선봉) 후보공천을 의결했다.

복수신청지역은 사전 여론조사 결과와 경선을 통해 천안(박상돈)‧논산(백성현)‧계룡(이응우)‧금산(이상헌)‧청양(이석화)‧태안(한상기) 후보를 각각 확정했다.

민주당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지방분권 실현을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17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한마음 필승전진대회’를 열어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지영수·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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