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낭송대회 본선 20일 오전 10시 개최

25회 ‘포석 조명희 문학제’를 기념해 열리는 16회 전국시낭송경연대회 본선이 20일 진천 포석조명희문학관에서 열린다. 이날 예선을 통과한 36명의 본선 진출자가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사진은 지난 7일 열린 예선전 장면.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전국 유수의 시낭송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16회 전국시낭송경연대회 본선이 20일 오전 10시 진천 포석조명희문학관(진천읍 포석길 37-14)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25회 ‘포석 조명희 문학제’를 기념해 열리는 전국시낭송경연대회는 동양일보 문화기획단이 주최하고 전국시낭송경연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진천군·포석기념사업회·(사)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가 후원한다.

지난 7일 오전 9시 개최된 예선을 통해 전국각지에서 몰린 참가자 중 36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2003년 처음으로 열린 전국시낭송경연대회는 청주와 충주 등 충북지역을 비롯해 서울, 부산, 대전,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의 시낭송 애호가들이 참가해 가장 권위 있는 시낭송 경연대회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다수의 시낭송가들을 배출했다.

이날 열리는 본선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는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연변 포석 조명희 문학제 참가경비가 제공된다. 금상 2명에게는 각각 상금 50만원, 은상 3명에게는 각각 상금 30만원, 동상 5명에게는 각각 상금 20만원이 수여된다.

또한 동상 이상 입상자에게는 시낭송전문가 인증서가 수여되고 상위 입상자는 매년 가을 충북지역을 순회하며 열고 있는 동양일보 주최 명사시낭송회에서 시낭송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전국시낭송경연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시낭송은 시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고급문화예술”이라며 “이 대회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석 조명희 선생은 충북 진천 출생으로 1923년 한국문학 최초의 창작 희곡집 '김영일의 사(死)'와 1924년 창작 시집 '봄 잔디밭 위에'를 펴낸 근대문학의 선구자로 디아스포라 문학의 개척자이자 고려인 문학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1938년 스탈린 정권의 탄압에 의해 일제 스파이라는 누명을 쓴채 총살형을 당해 마흔 네살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박장미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