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0일 상벌위원회 열어 제재 논의

고개 숙인 LG

(동양일보 연합뉴스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사인 훔치기' 논란을 빚은 것에 공식으로 사과했다.
LG 구단은 19일 신문범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LG는 사과문에서 '지난 18일 경기 중 발생한 사인 이슈와 관련해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본 건으로 야구팬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릴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이었음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LG 트윈스는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반성하고, KBO리그가 지향하는 '클린 베이스볼'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LG는 전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상대 배터리의 코스와 구종에 따른 사인을 적은 인쇄물을 더그아웃에서 라커룸으로 향하는 통로에 부착해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휩싸였다.
KBO는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제재 여부와 징계 수위를 논의한다.
양상문 LG 단장이 이 자리에 참석해 상벌위원들에게 관련 사안을 소명하고 재차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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