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전국대회서 ‘금빛 소식’ 잇따라 탁구 메달종합 2위…역도 금36 휩쓸어

경기도지사배 전국 장애인역도대회에 출전한 충북역도선수단. 이번 대회에서 금36 은14 동8개를 획득했다.
춘계전국장애인배드민턴대회에 출전한 충북선수단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 장애인선수들이 각종 전국대회에서 잇단 메달 소식을 전하면서 오는 10월 전북 익산에서 열리는 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2일 도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올해 장애인 전국단위 첫 대회에 나선 탁구선수단이 금1 은2 동2개를 획득, 메달종합 2위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이어 전국장애인수영대회에서 충북 장애인수영의 간판 김경현(S4)·민병언(S3)·안희은(S7)·정사랑(S8)·김반석·김민규(이상 2명 S14)가 각각 2관왕에 오르며 금21 은1 동1의 성적을 거뒀다.

직지배전국휠체어펜싱에 출전한 휠체어펜싱선수단 7명도 금2 동5개를 획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고, 양궁실업팀 역시 전국장애인양궁대회에서 금1 은1 동1로 선전했다.

효자종목 역도에서의 선전도 빛났다.

전국장애인체전 7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충북역도팀은 이번 경기도지사배 전국 장애인역도대회에 21명이 출전, 금36 은14 동8개를 획득했다. 이동섭·최숙자·양은미·최근진·황유선·김윤회·천재연·김승지·김민영·김민지·최단비·이지영이 각각 3관왕에 올라 ‘최강 충북역도’의 명성을 이어갔고, 충주혜성학교 정소연·정수빈과 청주농고 최현석 등 신인들도 패기있는 경기를 펼쳤다.

최근진이 최우수선수상을, 김승지와 최단비가 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최연화 코치는 지도자사상을 받았다. 최현석·황유선은 꿈나무상을 받았다.

이 밖에 휠체어테니스선수단은 대구오픈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와 부산오픈국제휠체어테니스에 잇따라 출전, 세계랭커들을 상대로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춘계전국장애인배드민턴대회에 나선 배드민턴선수단은 신인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켜 대회 경험을 선사했다.

이중근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동계훈련에서 땀방울을 흘린 선수들이 첫 전국대회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며 “이들 대회를 통해 기량 향상과 자신감을 얻은 선수단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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