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출마선언 기자회견…5월 중순께 예비후보 등록 추대위 “심의보 사퇴”…전교조엔 “범사련 고소 취하”

왼쪽부터(가나다순)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심의보 전 충청대 교수,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23일 재선 도전을 위한 공식 출마선언에 나서며 6.13 충북교육감 선거가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6.13 충북교육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지난 4년간 충북교육감 경험을 토대로 학교 안 교실혁명과 수업혁신, 학교문화 혁신 등 충북교육의 연속성과 학생이 행복한 미래 충북교육 발전을 위해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출마선언에 이어 다음달 15일 스승의 날 이전께 교육감 재선을 위한 예비후보 등록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반면 심의보·황신모 두 예비후보는 단일화 무산에 따른 후폭풍을 겪고 있다.

앞서 두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추진한 충북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는 22일 전교조에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에 대한 고소 취하’를 촉구했다.

추대위는 “범사련의 발언은 심 후보가 단일화에 불복한 형태를 덮기 위해 동원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해프닝에 불과한 것으로 교사단체가 고소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심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단일화 파기에 이어 합의 파기를 숨기기 위해 범사련을 동원했다”며 “‘좋은 교육감’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범사련 발표내용만 보더라도 도민 혼란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였음을 알 수 있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퇴진을 하지 않는다면 심 후보의 진상을 알리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단일화 무산으로 두 예비후보는 독자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심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독자 선거준비에 나섰다. 충북좋은교육감 단일후보로 추대된 황 예비후보 역시 이달 말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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