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306억 투자.....하루 10만톤 용수 공급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서산시가 바닷물을 민물로 변화시켜 공장 용수를 공급하는 2000억 원 대의 대단위 프로젝트에 힘을 모으고 있다.

서산시는 22일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에게 해수담수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손 차관은 해수담수화 사업의 현황 파악과 현장 점검을 위해 최근 남궁영 충남도지사 권한대행, 김봉재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등과 함께 대산 산업용수센터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완섭 시장은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는 매년 5조 원 가까이 국세를 납부하고 있지만 정부의 주변 지역에 대한 사회기반시설 등의 지원이 미미하다”며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수담수화 사업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사업인 서산공항개발과 대산항선 철도건설, 국제여객선 취항 등에도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피력했다.

해수담수화 사업은 바닷물을 하루 10만t의 민물로 만들어 공급하기 위해 담수시설과 취·송수시설 및 관로 15.3㎞를 설치하는 것으로, 사업비 2306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6년 충남도, 서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대산공단 입주기업이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추진에 나서 지난 4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기본계획 및 타당성용역 착수를 준비 중이며 이르면,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오는 2021년 해수담수화 사업이 완료되면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안정적인 용수 확보가 가능해져 연간 16조 원의 매출액 증가와 2만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잇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산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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