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 최초의 9년제 도시형 초중 통합학교 설립을 위해 도교육청이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한다.

도교육청은 2020년 문을 여는 가칭 충주 ’대소원2초중학교’와 청주 ‘청원2초중학교’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대소원2초중은 충주첨단산업단지 1만4000여㎡ 부지에 초등학교 18학급, 중학교 9학급, 유치원 3학급, 특수 2학급(초등 1학급·중학교 1학급) 등 32학급 규모로 신설된다. 2020년 3월 문을 열 계획으로 부지매입비와 시설비는 302억원이다.

청원2초중은 같은해 9월 개교를 목표로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1만2800㎡ 부지에 초등학교 18학급, 중학교 12학급, 유치원 6학급, 특수 2학급 등 38학급 1117명(초등생 600명·중학생 399명·유치원생 118명) 수용규모로 건립된다.

도의회 승인 등 두 학교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는 완료됐다.

두 학교는 충북 최초로 설립되는 도시형 통합학교다. TF는 이에 따라 통합운영 학교 연구용역, 통합 교육과정 편성, 업무관리시스템 통합사용, 물품·재산관리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덕산초중 운영사례도 분석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서울 가락초중, 강원 퇴계초중, 인천 경연초중, 경남 석산2초중 등 전국 대단위 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초중학교 신설을 승인했다. 저출산과 개발지구 확대에 따른 교육수요를 고려하면 앞으로 이 같은 도시형 초중 통합학교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과대·과밀 문제를 안고 있는 청주 대농지구에도 솔밭2초중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솔밭초중 설립계획안에 대해 아파트 입주가 부분적으로 진행됐거나 용지 매입가가 비싸다는 이유 등으로 승인하지 않았다. 이도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