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속리산면 미용사 임정자씨

보은 속리산면 임정자 씨가 마을 경로당을 찾아 할머니의 머리를 손질해 주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 속리산면의 한 미용사가 마을 경로당을 돌며 노인들의 머리손질 봉사에 나서 미담이 되고 있다.

속리산에서 스마일 미용실을 운영하는 미용사 임정자 씨는 지난 18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면지역 2~3개 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노인들을 대상으로 머리를 손질해주고 있다.

첫날 임씨는 속리산면 상판리와 갈목리 경로당을 찾아 40여명에 이르는 노인들의 머리를 손질하느라 점심도 거를 정도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임 씨는 “내가 가진 유일한 재능인 미용기술을 이용해 봉사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부모 같은 지역 어르신들이 반갑게 맞아 주고 머리손질 후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속리산 지역 특성상 거리가 멀고 교통이 불편한 마을이 많지만 임 씨는 다음달 30일까지 이 같은 재능 나눔을 계속할 계획이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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