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우리말방송국과 한인회에도 후원금 2000만원 전달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가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에서 열린 '2018 태안세계튤립꽃축제 개막식'에 러시아 사할린 영구 귀국자 500명을 초청해 위문 공연을 펼쳤다.경기도 파주·안산, 인천, 충북 음성 등 전국 10여 곳에서 온 이들은 축제 관람 후 가수 이혜미, 수와진의 공연을 관람했다. 한인 돕기에 앞장서온 이혜미 씨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 자신의 히트곡과 옛노래 메들리로 한인들의 향수를 달랬고, 수와진도 히트곡 '파초' '영원히 내게' 등을 선사했다. 튤립축제 실무위원장인 강항식 네이처농업회사 법인 대표는 '일제강점기 때 사할린으로 강제징용됐다가 남은 한인과 그 후손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달려드리려고 초청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권경석 전국사할린귀국동포단체협의회장은 '대부분 70∼80대인 영구 귀국자들은 거동이 불편한데 버스까지 제공하며 초청해 줘 감사하다'며 '꽃내음도 맡고 흥겨운 노래도 들으니 한층 젊어진 느낌'이라고 고마워했다.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는 공연 후 사할린에서 유일하게 한국어 방송을 하며 모국의 얼과 문화를 전하는 우리말방송국과 사할린한인회에 각각 1500만 원과 500만 원의 후원금도 전달했다. 태안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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