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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칼럼/ 청년과 기업이 함께하는 충북을 위해 (정수현)
동양칼럼/ 청년과 기업이 함께하는 충북을 위해 (정수현)
  • 정수현
  • 승인 2018.04.2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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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수 현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 충북대 겸임교수

(동양일보 정수현 기자) 몇 일전 어느 대학에서 직업과 미래라는 주제로 400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적이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시대가 도래되면서 우리에게는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자리였습니다. 또한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 미래에 대해 우리 청년들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 미래를 헤쳐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충북에 있는 기업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대기업은 어떠한 기업이 있는지, 중소기업은 어떠한 기업들이 있는지에 대해서 질문을 했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잘 모르더군요. 대학생들이 졸업 후, 자신의 직장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자그마한 도움이 되길 기원하면서 진행했던 이 특강에서 약간의 아쉬움과 또 다른 희망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2016년과 2017년도에 충북 청년들의 청년실업률을 해소하고 지역 내 기업들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하기 위하여, 도내 대학생들의 생각을 묻는 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2가지 차원으로 먼저 기업들에게는 향후 1년 동안 어떠한 직무에서 얼마만큼의 인력들이 필요한지에 대하여 산업, 기업규모, 지역별로, 그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지식, 기술, 태도 등에 대한 질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인력들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다양한 산업에서 많은 인력들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에서 특강에서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대학생들 자신들이 생각하는 직업관, 구직성향과 우리 지역 내 기업들에 대한 기업인식조사를 병행했었습니다. 이 조사에는 도내 17개 대학의 1,190명의 대학생들이 조사에 응답하였고, 응답 결과 중 취업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적성(46.6%), 연봉(21.3%), 직업안정성(10.8%), 근무지역(5.4%), 복리후생(4.5%), 직장분위기(4.4%), 근무시간(4.0%), 기업성장성(1.4%), 향후 진로 또는 경력관리(1.4%)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도에는 적성(26.7%)과 연봉(25.8%)이 거의 유사한 정도로 나타났으나, 2017년도 조사에서는 적성이 월등히 높아진 결과를 살펴보면, 청년들이 졸업 후, 자신의 진로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며,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가기위한 방향을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청년실업의 주된 원인에 대하여 묻는 질문에는 일자리 자체가 부족(29.6%), 까다로운 채용기준(28.8%), 마음에 드는 일자리 부족(23.1%), 취업에 대한 의지 부족(9.5%), 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6.1%), 기타(2.9%)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남성과 일반대학에서는 마음에 드는 일자리의 부족을 첫 번째로 뽑았고, 여성과 2년제 대학의 경우에는 일자리 자체의 부족을 첫 번째로 뽑았습니다. 이렇게 변화하는 대학생들의 트랜드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같은 기존의 연봉, 기업우선에서 직무 중심으로 변화하는 실제적인 직무중심의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일하는 분들에게는 생소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은 고용노동부와 교육부가 함께 특성화고등학교, 2년제 대학교 등의 전체적인 실무형 교육제도로 개편하여, 기업 입사시 바로 직무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하고자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직무중심교육문화의 변화는 기업에서 기존의 오버스펙을 최소화하고, 실무투입을 즉시에 실시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것으로, 직장을 선택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되는 만큼 기업들 역시 불필요한 채용기준에서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또한 대학생들은 일자리와 마음에 드는 일자리가 없다는 점도 주목해 봐야할 대목이 아닌가 합니다. 대학 및 특성화고등학교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일 발표한 2018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 실업률은 11.6%로, 2016년 11.8%를 기록한 후 3월 기준으로는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군산·거제·통영 등 조선과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대량실업, 연쇄도산 우려가 확산되고 이에 따라 우리 지역 내에 운영되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축되고 있는 이러한 경기전망과 청년실업률은 사회적인 부담을 갖게 할 것입니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하여, 정부부처별로 기업과 산업을 중심으로 고용매칭, 고용창출과 일자리창출을 위한 사업을 비롯하여, 청년, 경력단절여성, 중장년,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계층별 사업 등 다양한 지원책들을시행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에게는 혼자가 아닌, 더불어 함께인 우리의 사회인식을 심어주고, 정부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과 더불어, 청년들이 홀로설수 있는 사회구현을 위한 노력이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업과 청년들이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기업도 이제는 구인자의 관점에서 함께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더욱더 청년들에게 다가가고, 청년들은 기업이 있는 곳에 찾아가 기업을 알아가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구인과 구직자의 양극단에서 좀 더 중앙으로 다가올 때, 구인구직미스매치는 해소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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